반도체 호황에…삼성·SK, 연구개발·시설 투자 모두 늘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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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호황에…삼성·SK, 연구개발·시설 투자 모두 늘려

[앵커]

전 세계적으로 반도체 패권을 둘러싼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가운데 우리 반도체 업체들도 주도권을 뺏기지 않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특히 올해 초부터 반도체 업황이 본격적인 회복세에 올라탄 가운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연구개발과 시설투자 비용을 늘리고 나섰습니다.

김주영 기자입니다.

[기자]

올해 1분기 국내 반도체 업계가 모두 연구개발과 시설투자를 늘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 연구개발 비용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9% 늘어난 7조8,201억원을 집행했습니다.

이는 역대 1분기 기준 최대규모입니다.

시설투자액은 1년 전보다 5% 가량 늘어난 11조3,087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SK하이닉스도 올해 1분기 연구개발 비용과 시설투자액을 1년 전보다 각각 2%, 68% 늘렸습니다.

올 초 들어 반도체 업황이 본격적인 회복세에 접어들고, 빅테크 기업들이 인공지능, AI 반도체의 큰손으로 떠오르면서 한동안 큰 장이 설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최근 AI 기술이 확산하면서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빠르게 처리할 수 있는 고대역폭메모리, HBM 등 AI 반도체에 대한 수요도 급증하고 있습니다.

"메모리 중에서 20% 이상을 HBM이 차지할 것 같고요. 그 수요에 맞추는 확장이 필요하다. 투자를 지금 한다고 해서 제품이 바로 나오는 게 아니니까 2~3년 후를 보는 거니까 지금 선제적으로…."

이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고대역폭메모리, HBM에 이어 컴퓨트 익스프레스 링크, CXL 개발에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두 회사의 1분기 시설투자 역시 HBM 등 AI 반도체 공급에 집중하며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주영입니다. (ju0@yna.co.kr)

#반도체 #삼성전자 #SK하이닉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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