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르띠에 전시를 해석하는 몇 가지 코드 [비크닉]

  • 그저께
  ■ b.플레이스
 「 "거기 가봤어?" 요즘 공간은 브랜드를 논할 때 빼놓을 수 없는 요소입니다. 단순히 물건을 판매하는 장소를 넘어 브랜드를 설명하고, 태도와 세계관을 녹여내니까요. 온라인 홍수 시대에 직접 보고 듣고, 만지며 감각할 수 있는 공간은 좋은 마케팅 도구가 되기도 하죠. 비크닉이 사람들의 발걸음을 이끄는 매력적인 공간을 탐색합니다. 화제의 공간을 만든 기획의 디테일을 들여다봅니다.

  사이사이 끼어든 반가운 휴일이 이어지고 있는 5월입니다. 오늘은 모처럼의 여유로운 시간을 의미 있게 채워줄 전시 소식 하나를 들고 왔어요. 바로 지난 1일 서울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DDP)에서 개막해 오는 6월 30일까지 이어지는 ‘까르띠에, 시간의 결정(Cartier, Crystallization of Time)’ 전 입니다.
 
여러분은 주얼리 전시에 다녀 본 경험이 있으신가요? 일반적 미술 전시와 달리, 주얼리 전시는 가끔 허무하게 여겨질 때가 있어요. 보는 것만으로 황홀하고 아름답지만, 눈요기 이상을 얻어내기가 어려운 경우가 있어서요.
 
만약 이런 선입견을 가지고 있다면, 이번 까르띠에 전시는 편견을 깨트릴 아주 좋은 기회가 될 거예요. 진귀한 보석이나 주얼리의 단순한 나열이 아니라 ‘시간’이라는 주제를 축으로 잘 기획된 전시라는 면에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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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돌과 나무, 그리고 보석
  “스스로 큐레이션 하지 않는다.” 지난달 26일 열린 전시 기자간담회에서 피에르 레네로(Pierre Rainero) 까르띠에 이미지·스타일&헤리티지 디렉터는 이런 얘기를 전했어요. 그는 “외부 기관에서 자...

기사 원문 :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248045?cloc=dailymo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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