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숨에 이재명 제친 윤석열

  • 3년 전


■ 방송 : 채널A 뉴스 TOP10 (17:30~19:00)
■ 방송일 : 2021년 3월 8일 (월요일)
■ 진행 : 김종석 앵커
■ 출연 : 구자홍 동아일보 신동아팀 차장, 김태현 변호사, 이현종 문화일보 논설위원, 조상호 전 민주당 상근부대변인

[김종석 앵커]
대선판을 출렁이게 만들 눈에 띄는 여론조사 하나가 오늘 발표가 됐는데요. 차기 대선후보 지지도. 조사일시가 2021년 3월 5일, 그러니까 윤 전 총장이 사표를 던진 이후, 그 다음날 하루 동안 물어본 겁니다. 32.4% 대 24,1%. 이재명 지사를 2위로 밀어냈습니다.

[이현종 문화일보 논설위원]
내년 대선 같은 경우는 윤석열 변수가 상당히 강타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현직에 있던 검찰총장이 나오자마자 이렇게 1위를 하는 기록은 거의 처음 있는 일 같아요. 특히 그동안 이재명 경기지사가 1위를 쭉 달려왔는데 1위 자리를 바꿨지 않습니까. 이렇게 될 경우에 여러 가지 복잡한 변수가 생깁니다. 일단 여당 내부가 상당히 복잡한 계산이 있을 겁니다. 이재명 지사의 대세론이 상당히 무너지는 상황이 되는 거거든요. 반면에 야당 입장에서 보면 윤석열을 대체할 수 있는 인물이 지금 없는 상황, 그렇다면 윤석열을 중심으로 해서 모든 것들을 바라보게 되는... 그렇게 되면 국민의힘은 어떤 정체성을 유지할 것인가. 이런 여러 가지 논란을 불러일으킨 거죠.

[김종석]
윤 전 총장이 1위한 여론조사가 또 있습니다. 이것은 주말 사이에 여론조사 결과를 집계한 건데요. 여기서도 윤 전 총장이 삼각구도에서는 가장 높이 있는 것 같네요?

[김태현 변호사]
컨벤션 효과를 크게 누리고 있는 거고요. 저 여론조사는 정치인 윤석열에게 큰 힘이 될 수도 있겠지만요. 전반적으로 보수진영 정치인들, 유권자들에게 주는 메시지는 간단한 메시지가 아니라고 봅니다. 보수진영이 어떤 정치적 의제를 선점해본 적이 없습니다. 그런데 윤석열이라는 사람이 3일 동안 퇴임을 하고 들어오는 과정에서 이슈를 선점한 것이거든요? 그리고 나서 대선후보 1위로 튀어 오르고, 모든 이슈를 본인을 중심으로 돌아가게 하는 이 정국, 이게 보수진영 전체에게 주는 메시지는 간단한 건 아닙니다. 최소한 보수진영도 이제 해볼 만한 진영을 갖출 수 있다는 걸 던져줬기 때문에요.

[김종석]
중도층의 키를 쥐고 있는 중도, 50대. 여기서도 윤 전 총장의 수직 상승이 두드러진 것이라 하더라고요?

[구자홍 동아일보 신동아팀 차장]
그렇습니다. 자신을 중도성향의 유권자라고 얘기하는 분들의 지지율을 보니까요. 윤석열 총장을 지지하는 분이 31.3%, 이재명 지사가 21.8%, 이낙연 12.5%로 나왔습니다. 이렇게 다자구도로 봤을 때는 윤 전 총장이 상당히 많이 앞선 것으로 보입니다. 그런데 세분화해서 보면 중도성향의 윤석열 지지자와 이재명, 이낙연 지지자는 범여권으로 볼 수 있지 않습니까. 두 분의 지지의 단순 합을 보면 상당히 근접해있다는 걸 알 수가 있습니다. 윤석열 지지층은 비민주당, 비문재인 지지 성향의 유권자들이 상당히 모여 있다. 이렇게 볼 수 있는 것이고요. 50대도 다자대결 구도에서는 윤 전 총장이 35%로 상당히 많이 앞서있습니다만 이재명 지사와 이낙연 대표의 지지율 합을 보면 윤 전 총장과 큰 차이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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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텍스트는 실제 토크 내용의 일부분입니다. 전체 토크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정리=위지혜 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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